어떤 미술관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까? 사람들은 단순한 이유지만 대부분 평소 보 고 싶었던 혹은 유명한 전시를 개최하는 미술관을 선호한다. 전시를 보기 위해서 다양한 미술관을 찾은 뒤 기억에 남는 것은 머물렀던 공간보다는 인상 깊었던 작가나 혹은 작품일 것이다. 시간을 내어 미술관에 방문한 만큼 머무르는 공간까지 아름답고 편리하다면, 전시 뿐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 특별함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. '아름다운 공간 디자인' 역시 하나의 인상적인 '작품'으로 승화시키는 전시공간이 있다.
라보토리의 디뮤지엄은 개성있는 트렌드와 감각적인 매력을 지닌 성수동에 자리한 국내 최대의 뮤지엄이다. 그만큼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이 용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, 스튜디오는 디뮤지엄이라 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파급력이 어느 뮤지엄 보다 크다고 생각했다. 따라서 브랜드 본연의 가치와 이 공간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프로젝 트를 계획했으며,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 속에 디 뮤지엄이 새로운 호흡을 부여하는 문화 예술 플랫폼으 로 자리매김 되길 바랐다.
라보토리는 디뮤지엄의 정체성을 설정하기 위해 '일상의 재해석'이 라는 태그 라인을 가지고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세심한 시선 으로 바라봄으로써, 그것을 명확하게 시각화시킬 수 있도록 공간 언 어를 만들고자 했다. 이들이 설정한 공간 언어는 세 가지의 카테고 리로 구분된다. 첫째, 형태와 구조를 통해 공간을 마주하는 감정과 둘째, 빛이 공간에 주는 시각적인 변화와 그 변화가 주는 감정, 마지 막으로 이용자에게 행위를 유발하는 동선과 기능이다. 이 세 가지의 언어를 시각화할 수 있도록 여러 방향으로 고민과 분석을 거듭했다.
누구와 어떤 계절, 공간에서 그리고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에 따라 평 범한 일상이 새로운 발견과 영감의 주체가 되기도 한다. 라보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'디뮤지엄'이라는 공간이 일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 는 계기가 되는 장소가 되길 바랐다. 특별함을 찾고 예술을 느끼는 찰 나의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면 그 경험은 또 다른 영감을 이끌어내고, 영감은 문화가 되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.
LABOTOR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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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로젝트명: D MUSEUM
대표 디자이너: 박기민, 정진호
디자인팀: 송지은, 김민아, 김연주, 김유화
시공: DL 이앤씨
위치: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 83-21
면적: 4,056m² / 1,230PY
규모: 파사드, B1F-5F, 계단실
완공: 2021년 9월
마감재: 바닥 – 테라조, 콘크리트 패널, 타일
벽, 천장 – VP도장, 스페셜도장, 바리솔
사진: 최용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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